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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너라 메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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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너라

상품 안내

designer : JEON SANG IL(HERITAGE OF SANG IL)

photo : Park Yoon / maker : 숨쉬는 깡통, Kim Jong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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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현시대 대중은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탐색, 소비하며, 어떤 사람들과, 어떤 공간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현실과 가상에서 적극적으로 자기 제시하여 영향력을 미친다. 이처럼 한국 디자인 아키타입, ‘이리오너라’(ILLIOWNERAA)를 통해 긍정적인 자기 제시 밈적 경험을 전파하고자 한다.

평소 한국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마주칠 때 마다 사진을 찍곤 했다. 
광화문, 경복궁 근정전, 불국사, 창녕 관룡사, 성균관 명륜당, 함양 안의 광풍루와 같은 고전부터 동네 아파트, 산책로의 정자까지 '지붕, 주춧돌, 처마, 기둥'에서 느낀 한국 디자인의 철학은 '과하지 않음'이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 디자인은 명상과 휴식을 제공한다.

2021년, 영화 '자산어보'에서 드러난 한국 철학과 아름다움을 통해 다시금 생각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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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박사 과정에서 한국 디자인 역사 수업은 본 연구자의 연구 주제인 밈적 경험 디자인의 이론적 토대를 완성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이를 기반으로, 본 연구자는 기존 연구 주제인 자기 제시 경험과 밈적 경험을 결합한 자기 제시 밈적 경험 디자인에 대한 작업인 '이리오너라'를 완성하였다.

이를 통하여 작품에 깊이를 더 할 수 있었기에 강의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를 표한다.
아래의 작품 해설에는 수업에서 다룬 주요 개념들이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영감이 되었다.

산업혁명과 모던주의로 대표되는 주류 디자인 세계와 함께한 서양 디자인 역사와 달리, 한국의 근현대 디자인 역사는 산업 혁명의 후발주자, 식민주의의 피해자로서 서양디자인과 한국 디자인이 혼재되어 나타났다.

해방 이후, 새마을 운동, 한국 디자인 진흥원, 88올림픽 개최를 거치며 국가 주도로 디자인이 성장했고, 현재는 한국 디자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노력과 함께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존재감을 인정 받았다. 

한국 디자인은 전통성과 현대성을 융합하여 독자적인 개성을 드러낸다. 
'이리오너라'와 '이리오너라 메탈'은 혼종성을 극복한 융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국 디자인을 표현하고 있다.

첫째, 철재와 아크릴, 모던 스타일, 미니멀리즘, 미드 센츄리 스타일 등 서양 양식을 차용하면서도, 한국 전통 디자인의 아키타입을 현대적 조형으로 재해석하였다.

둘째, 한국 전통 원형 고리, EBS 훈민정음체와 스트리트 디자인 스타일의 체인 고리와 이탤릭 악치덴츠 그로테스크체를 조합하여 한국 디자인과 서구 디자인을 혼합하였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서구 디자인을 모방하는 혼종성을 극복한 융합으로서 한국 디자인을 세계에 당당히 자기 제시하는 "이리오너라~!"라는 외침으로 세계인으로서 자신감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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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대하여 : ILLIOWNERAA~!>

"ILLIOWNERAA~!"는 한국어 표현 “이리오너라~!”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한 제목이다. 이 표현은 조선시대 궁중이나 판소리와 같은 전통 공연, 그리고 근대 이전 일상 언어 속에서 사용되던 고어체이자 호격적 발화로, 누군가를 부르며 상황과 관계를 생성하는 언어이다. 문자 그대로는 “이리 오너라~!”를 의미하며, 권위와 환대의 정서를 동시에 담고 있다.

“이리오너라~!”라는 자기 제시 밈은 단호한 명령이 아니라, 한국적 해학과 유쾌함이 담긴 표현이다. 전통적 권위의 어조를 가볍게 비틀며, 듣는 이가 미소를 짓게 하는 재치 있는 언어이다. 이는 문화적 환대의 제스처로, 세계를 향한 한국 디자인의 인사이기도 하다.


본 작품에서 "ILLIOWNERAA~!"(“이리오너라~!”)는 단순한 옛 표현이 아니라, 상징적인 자기 제시 행위이다. 이는 한국 디자인의 주체성과 존재감을 세계 디자인 담론 속에 선언하는 외침이다.

서양의 “Ho there!”, “Come forth!”, “Approach and be recognized!”와 같은 전통적 표현들과도 상응하는 이 외침은, 단순한 주목의 요청이 아니라 존재의 선언, 문화적 자긍심, 그리고 정체성을 알리는 발화이다.


이는 한국 디자인이 더 이상 모방이 아닌 융합을 바탕으로 자신감있는 자기 제시를 통해 세계와 함께 한다는 선언이다.

따라서 “이리오너라~!”는 자기 제시 밈이자, 세계를 향한 한국 디자인의 자기 제시이다.